일상 2010. 6. 1. 21:50

일본애니 속의 극우


동쪽의 에덴은 코드기어스나 절망선생처럼 자신들의 전쟁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이 피해자인척하는 애니는 아니지만, 왕이 되려고하는 장면이 왠지 영 찝찝하다.

일본애니에서 2차세계대전풍의 군복장등이 나오면 눈쌀을 지푸리게 하지만, 극우를 논리나 의견을 대변하는 듯한 애니가 아니면 재미있으면 보지만, 극우의 논리나 의견을 대변하는 듯한 애니는 안본다.(그렇다고 자잘하게 파악하면서 보는건 아니지만. 너무 눈에 띠는 건, 불쾌하다.) 일종의 보이콧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돈내고 사는 DVD사는건 적고 모두 사는 건 아니니 ㅋㅋ

코드기어스는 기대한 애니였다. 왜냐면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만든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이다. 하지만, 코드기어스 1화에서 나오는 서양제국과 일본제국의 대결구도는 일본 극우들이 주장하는 한국병합은 이 대결구도에서 서양제국주의에서 자신들이 구했다는 식으로 전개한다. 뭐, 코드기어스에서 이 대결구도에서 자신들이 패했다는 식으로 전개한다는 것같은데. 때려쳤다.

절망선생은 자신들이 전쟁가해자라는 피해망상때문에 현재 일본인들이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지들이 전쟁가해자가 아니라는 말인가. 전쟁가해자주제에 반성도 없으면서 자신들도 피해자니, 일본점령때가 살기 좋았다니(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놈들이 있다.) 개소리를 하는 놈들이. 솔직히 피해망상이 이 애니속에 나오는 것처럼 심하다면 그건 절대 2차세계대전이후가 아니다. 단지 50년만에 그리고 2차세계대전을 반성없이 덮으려고 한 일본이 어떻게 다른나라에 미안한 감정이 들겠나? 내가 보기엔 옛날에 사무라이에게 죽임을 안 당하려고한 평민들이 자신의 몸을 사리면서 몸에 베인 것 같은데 말야.

아무리 일본애니, 일본문화를 좋아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인식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을 파악할때 그 사람의 과거를 살펴보듯이 그 나라를 볼때 그 역사를 보고 판단한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는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없이 덮으려고만 했다. 그리고 일본의 극우라고 불리자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오히려 영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 하며,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왜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았기때문이다. 동양에서는 나라의 대표자가 일종의 국부라고 이야기한다. 과거 왕조의 논리에서 왕은 아버지이고 백성들은 그 자식들이다. 아버지에게 책임을 지지 않으니 그 밑에 자식들도 책임이 없다는 거다.

즉, 일왕이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쪽의 에덴 11화. TV판 마지막을 보면서 왜 왕을 선택했을까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글을 쓴다. 동양에서는 아직, 민주주의에서 시민들은 헤메이는 쥐떼이고, 강력한 통치자가 시민들을 정원에 메인 개로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건가. 뭐, 한국도 개가 되고 싶어하는 놈들이 있는 것 같다. 정원에 메인 개보다는 밥많이 먹는 개가 되고싶은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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