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1. 12. 13. 17:22

고스트 메신저 OVA 1화, 2010


에반게리온이 롤모델이며 15세 이상을 타킷으로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왜, 타킷이 15세 이상인데 주인공은 초딩이냐고. 도대체 주인공 캐릭터 나이 좀 높이란 말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초딩이 왠지 청소년용이라보다 유아용같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TV판으로 만들려면 주인공은 초딩이어야 하는 것 같다. 주인공이 초딩인 애니에 청소년들이 얼마나 공감이나 갈까.

고스트 메신저들의 수 많은 리뷰를 보면서 이 애니가 동인녀를 위한 애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일반판으로 살까 했지만, 이미 스페셜 에디션으로 주문했다. 칫. 에반게리온이 롤모델이라면서 미사토 같은 누님캐릭이나 수수께끼의 미소녀 레이 같은 캐릭이 하나 없이 바리낭자 빼고 다 남캐릭. 에바에서 신지(남)와 미사토(여. 게다가 연상)의 동거는 남성청소년들의 상상력 자극했다면, 고스트 메신저의 꼬마강림(남)과 강림도령(남)의 동거는 동인녀들의 창작활동에 자극을 준다. 동인녀에 의한 동인녀를 위한 동인녀의 애니인가. 서비신이 있긴 있다. 꼬마강림...OTL

작화, 디자인, 연출은 매우 괜찮았다. 앞으로의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1화만 봐서는 평범하다. 나 처럼 남성오타쿠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포함하면서 절제된 애니를 찾는 다면 고스트 메신저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바리낭자만 믿고 샀는데 얼마 나오지도 않아.ㅜㅜ) 난 고메보다 지구방위고등학교가 더 기대된다. 하지만 여기서도 여캐릭터가 부족해ㅜㅜ 남 3명에 여자 1명. 여캐릭 한명만 더 늘리면 안될까나.

최근 내가 보고 또는 보고 싶은 국산애니 중에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애니는 코피루왁밖에 없다. 음...중고딩은 대학가느라 바빠서 애니에 못 나오는 건가. 고스트 메신저를 보면서 느낀건데, 우리나라 애니와 만화책 심의는 정말 이상하다. 고스트메신저는 그냥 전체이용가로 나와도 상관없는 애니인데 12세로 나오고 헬싱(지금은 19세로 찍혔을려나?)같은 19세금 수준의 만화책을 15세로 찍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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