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1. 12. 30. 00:54

청소년범죄과 정치인들

중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과 정치인들은 비슷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지들이 뭘 잘못 했는지 몰라.

"내 목소리가 장난스러운지 몰랐다."

언론들도 장난전화로 핵심을 돌리고 있다.
 
꼬꼬마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으로 생각해보자.
119는 응급한 상황일때 다급하게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번호이다.
119번호가 전화로 느긋하게 질문이나 응답해주는 번호는 아니다.

2년전 남양주 소방서에서 한노인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난전화로 취급하여 노인이 동사한 사건이 있었다. 소방서가 불친철하게 받고 관등성명을 밝히지 않아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응급상황에도 불구하고 취객전화로 취급해서 일어난 사건이다.

도지사와 소방관의 통화내용을 들어보면 전화를 건 도지사는 이름과 직위를 밝혔다.이에 소방관은 "네" 라고 대답하고 용건을 말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도지사는 응급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119로 전화하여 용건을 듣기 기대하는 소방관에게 범인이 넘을 수 없는 위엄으로 자신의 직위와 신분을 밝힌다.
 
도지사는 소방관이 "네"라고 하는 하는 대답을 어떻게 이해한 것일까?
보통사람이라면 소방관이 "네" 라는 대답에 "네. 듣고있으니까 계속 말씀하세요"라는 의미로 이해하여 자신의 용건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범인이 아니신 도지사는 소방관이 자신을 보통사람 취급해서 자신이 보통사람이 아니고 경기도 도지사라는 것을 다시 말한 것인가? 아니면 "충성 이병 000입니다"를 듣고 싶어서일까? 도지사가 연꽃을 들어 소방관에게 보였을때 소방관이 그 뜻을 깨달아 미소를 지어주기를 바라는 것인가?

도지사가 전화를 건 이유를 전화를 말하지 않자 소방관이 전화건 용건을 물어보았다. 이에 도지사는 "아니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대답을 안해"라고 말씀하셨다. 도지사는 응급상황으로 전화하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 소방서에 문의하려고 전화한 것도 아닌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에 소방관은 일반전화로 전화하라고 알려준다.
  
소방재난본부는 2명의 소방관에 징계를 내렸다. 어째서 두명인가?
두번째 전화는 관등성명을 말했음에도 불국하고 징계를 받았다.

자신의 지인이 교통사고 차안에서 피를 흘리고 있어서 다급하게 하는 전화통화에서 미친놈이 아니고 관등성명을 말안한다고,  불친절하다고 따지지 않는다.

이 사건의 핵심은 장난전화가 아니다.
경기도 도지사가 119로 왜 전화했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