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5. 3. 23. 00:40

[첵] 반쪽 날개의 종이학과 허세부리는 니체, 천효진


새로울 것 구성과 이야기지만, 문체도 괜찮고 라이트 노벨 처럼 술술 읽힌다.                                                             

일본의 라이트노벨과 만화책의 영향을 받은 듯한 소설이며, 한국판 'NHK에 어서오세요' 같은 소설. 


개인적으로 한국소설은 거의 읽지 않는다. 고등학교시절 한국 추리소설을 읽었는데, 야설수준이라 실망했다. 당시 추리소설에 빠져 있었는데... 그리고 현대한국문학소설을 읽을려고 토지를 1권 읽었는데, 사투리와 어렴풋하지만 의외로 충격적인 전개도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토지는 1권에서 포기하였다. 한국소설에 판타지 소설이외에는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 없다.


노블엔지팝에서 겉표지가 멋있어서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 읽었는데, 실망하였다. 그닥 재미없었다. 소설책을 사면서 겉표지가 이쁘고 니체라기에 기대하지는 않고 샀다.


문체가 마음에 들었던게 1인칭 시점에서 주인공의 적당한 재치도 들어가 있고 현실성을 살린다면서 비속어가 남발하지 않은게 마음에 들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주인공들의 고민이 당시 할 법한 고민이기에 내 중고등하교 시설을 떠올리면 읽었다. 나도 커트 코베인처럼 불꽃같은 삶이나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 처럼 굵고 짧게 가고 싶었다. 뭐 일단 이 소설 학교는 나에게 판타지이다. 일단 난 남중남고. ㅜㅜ 그리고 커플따위...ㅜㅜ 마지막 에필로그는 친구와 화해하는 장면은 정말,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와 거리있고,(있을 수도 있겠지만) 만화같은 전개이다.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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