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8. 7. 28. 21:53

[영화] 인랑 (스포있음)

한 마리의 늑대와 같이 인랑을 보았다. 


평이 영 좋지 않아, '리얼' 급 이라는 평이 있던데, 단연컨데 비교불가다. '리얼' 처럼 예고편만으로도 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영화는 많지 않다. 자매품으로 '강철의 연금술사'가 있다. 


영화 '인랑'의 원작은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인랑'이 원작으로 이 사람은 애니 잘 만드는데, 실사영화는 영 아니다. 인랑을 보고 이 감독이 만든 실사영화 아바론 봤는데, 기억도 안남. 어린시절 어쩌다가 원작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보았고, 우리나라에서 실사화로 만든 예고편을 보고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원작을 생각하며 보는데, 도대체 평이 왜 안 좋은지 모르겠다. 난 수작을 기대했지만 평작이다.


원작이 뱀의 스케치를 그렸다면, 이번 실사영화는 색을 칠했는데, 다리를 그려넣은 느낌이다. 

그 놈의 초코파이를 사랑하는 민족답게, 마지막에 초코파이를 선사한다. 미운정 고운정. 


원작보다 늘어지지만 액션은 많았다. 근데, 왜 ! 마지막은 부분은 높은신 분들의 압박인가, 아니면 원작하고 다른길을 가려는 일탈이냐. 인터넷기사에 촬연한 씬이 받다고 하는데, 진짜 마지막부분은 컷트해서 시간을 줄이고 원작을 따라가야했다. 아니면  여주인공이 강동원에게 빨간망토 챠챠 이야기 하고 바로 총쏘리는 나면서 하늘을 찍은 신을 붙여서 열린결말로 하던가. 


정우성이 폼잡고 인간의 탈은 쓴 늑대라고 했는데, 강동원은 늑대의 탈을 쏘고 여자에게 달려가는 꼴이니, 마지막 부분에 

정우성이 박칠만 했다. 아니면, 정우성이 둘다 처리했어야 했다. 


원작따라가는 엔딩도 찍어다는 것 같은데, 차라리 원작따라가는 엔딩을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해피엔딩을 감독판에 넣어 감독판에서 욕먹어야 했다. 넷플릭스에서 원작따라가는 엔딩이 볼 수 있기를 빌어야지. 


프로텍트기어의 배틀을 보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마지막 부분을 넣은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애니 '인랑'의 OST가 들리고, 멋진 프로텍트기어, 영화내내 진중한 분위기, 그리고 아들과 부인을 처가집으로 보내는 남편의 배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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